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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24. 07:00 - 가라치코

첫번째 MTB 자전거, 엘파마익스트림 MU6를 팔다

 

처음 자전거를 타게 된 것은 2년반 전에 기름값을 아껴보고자 타게되었습니다. 한 지인의 소개로 바이크셀이라는 자전거로 유명한 한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그 사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자전거를 중고로 구입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100만원이라는 거금을 생각했기때문에 신중하게 고를 수 밖에 없었는데...자전거라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공부할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타던 그냥 그저그런 자전거로 생각했는데 프레임부터 크랭크, 구동계, 샥, 핸들바, 스템 등등등 부품의 종류도 엄청나게 많고 그에 따른 부품등급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는 정말 신세계 그 자체였습니다.

 

▲2015년 5월 현재의 바이크셀 사이트 모습

 

아는 지인 중에 다행히 산악자전거를 즐겨타는 사람이 있어서 그 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출퇴근으로 로드를 많이들 선택하지만 집에서 회사까지의 자전거길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결국 MTB로 결정을 했습니다. 사실 로드가 더 멋있어 보이긴했는데 출퇴근이 주목적이었던 저는 포기했습니다. 우선 바이크셀의 중고장터를 이용해 여러가지 매물을 보았는데 운이 좋게도 좋은 자전거를 싸게 내놓은 매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사신분이 엘파마행사장에서 업그레이드된 엘파마익스드림 MU6모델을 완성차로 200만원 넘게 주고 샀던 모델을 90만원에 판다고 올라와 있었습니다. 부품등급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지인에게 물어보니 입문용으로는 매우 좋은 부품을 장착하고 있다고 하여 바로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대부분 구동계 등급이 시마노의 XT/XTR등급이었고, 휠셋과 샥 또한 보급형 중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제품들이었습니다. 바로 예약을 하고 매물을 보러 갔습니다.

 

 

저는 사실 가장 마음에 들지않았던 것은 프레임 색상이었는데 이쁘긴한데 빨간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개인적취향이니 이해를 바랍니다) 그래도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는 훨씬 이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번 타보고 바로 구매결정을 내렸습니다. 디자인 외에는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때는 제가 자전거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럴것이라 생각했지만 나중에 그 이유가 아니라 자전거가 상당히 괜찮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답니다.

 

 

위에 보는 사진이 바로 엘파마익스트림 MU6의 사진입니다. 이쁘죠? 2년동안 겨울 외에는 출퇴근으로 자주 사용하였는데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20Km였다가 더 멀리로 이사가면서 더 좋은 자전거가 필요하였습니다. 사실 조금 질리기도했고 더 이쁜 자전거가 탐났기도 했습니다. 자전거 출퇴근을 하다보니 라이딩도 몇번씩 가게되고 사람들과 자전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눈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왕복 40Km로 멀어지고 나서 더 좋은 자전거로 바꾸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MU6를 팔기로 했답니다. 그동안 대부도부터 아라뱃길 등 여러군데 라이딩도 가고 아무탈없이 잘타던 자전거라 애착이 많이 갔는지 막상 팔려니 아쉽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의 MU6가 보급형으로는 전혀 무리가 없는 사양을 가지고 있어서 올리자 마자 팔렸답니다. 사양을 간단하게 소개 하지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에 제가 쓰던 헬멧과 속도계, 라이트까지 함께 처리하기로 하였죠~

 

 

엘파마익스트림 MU6 S(2010년형), 샥 - F1RST ARI-RL, 휠셋  DT swiss 445D 26인치, 앞브레이크 (레버포함) XT, 뒷브레이크 (레버포함) XT, 앞변속기 (레버포함) SLX, 뒷변속기 XT, 뒷변속기 레버 SLX, 크랭크 SLX

 

매물을 점심시간에 올렸는데 2시간도 안되서 판매예약이 되어버렸답니다. 그만큼 가격적으로나 성능적으로나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이겠죠. 여러사람에게 문자가 왔는데 제일먼저 산다고 했던 춘천의 한 대학생에게 팔기로 하였답니다. 원래 터미널까지 와서 만나서 직거래를 하기로했으나 여기까지 오기가 멀어서 그런지 버스화물로 전해달라는 부탁으로 화물거래를 하게되었답니다. 다행히 잘 전달되어서 잘 타고 있다고 합니다. 저의 첫번째 자전거가 2년간 고생하고 다른 주인에게 갔네요.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게 마지막 사진이 되겠습니다. 이제는 하나씩 자전거를 조립해볼까 하는데 과연 잘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도 자전거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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